전자약? 다소 생소한 이름이다. 일상에서 쉽게 마주하는 약(pharmaceutical), 그 앞에 전혀 다른 분야인 것만 같던 전자(electronic)가 붙어 익숙하지 않다. 전자약은 아직 생소하지만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미래의 기대주로 각광받고 있다. '전자약’의 깊이 있는 정보와 최신 소식들은 앞으로 뉴아인 전자약 연구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앞서 본 아티클에서는 전자약의 무엇인지, 왜 의약계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는지 알아본다.
l 의약품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자약
최근 의약계에서 전자약은 미래를 선도할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세계경제포럼이 향후 5년 내 혁명적 산업으로 인공지능, 증강현실과 함께 전자약을 지목했을 정도로 유망한 시장이다.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 유럽 등 선진 의료 시장에서는 새로운 의료 기법으로 각광 받고 있다.
전자약(Electroceuticals)은 말 그대로 전자(Electronics)와 약품(Pharmaceuticals)의 합성어이다. 기존의 약품은 직접 복용하는 약물을 통해 화학적으로 환부를 치료하는 방식이다. 반면, 전자약은 전기, 빛, 초음파 등 다양한 물리적 방식으로 신체의 대사기능을 조절해 항상성을 유지하고 회복시키는 치료법이다. 자극이 필요한 신경이 있는 부위에 특정 장치를 부착한 후 기기를 작동 시켜 신경에 직접적으로 자극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용된다. 전자약의 원리는 AED(자동심장충격기)를 예로 들면 이해하기 쉽다. 직접적으로 심장에 전기 자극을 주어 다시 심장이 뛰게 만드는 AED의 작용 방식은 전자약의 작용 원리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l 연 평균 8%의 성장률을 보이는 전도유망한 시장
마켓리포트월드에 따르면 전 세계 전자약 시장은 2019년 기준 년도 210억 달러(한화 약 26조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했으며, 2027년에는 367억 달러(한화 약 4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전자약 시장에 본격적인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비침습적이고 부작용이 적은 방법으로 질병을 치료해 나가는, 보다 편안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l 미래의 치료제, 기존 의약품과는 차별된 치료 매커니즘
전자약이 '미래의 치료제'라 불리며 높게 평가받는 이유는 기존 의약품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점이다. 전자약은 혈관을 타고 돌며 원하지 않는 부위에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기존 의약품의 한계를 벗어나, 치료가 필요한 신경만 골라서 자극할 수 있어 부작용이 거의 없다.
전자약의 확장성도 주목받고 있다. 전자약은 비정상적인 신경 활동을 조절해 정상화를 유도할 뿐만 아니라 신체에 내재된 상처 치유 메커니즘을 모방해 손상된 조직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재생 메커니즘'을 유도한다.
세포 증식도 억제할 수 있다. 암세포와 같은 유해 세포의 증식을 억제함으로써 항암 보조 치료 역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조직 세포는 아무 제한 없이 증식하게 될 경우 암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자약의 물리적 자극을 통해 암세포의 분열을 막을 수 있다.


